2020. 2. 14. 14:39ㆍ여행

제목에 등장하는 "강", 죽음의 경계를 의미하는 "강"... "요단강" 도 생각나고 공무도하가에 나오는 강 도 생각납니다.
고전 시조로만 배웠던 이 시조의 작가는 백수광부의 처로 되어 있지요. 백발의 노인의 죽음과 사랑을 담은 내용의 시조와 영화의 스토리는 일맥 상통함이 있는것 같습니다!!!
공 무 도 하 : 임아 그 물을 건너지 마오.
공 경 도 하 : 임은 끝내 물을 건너셨네.
타 하 이 사 : 물에 빠져 돌아가시니
당 내 공 하 : 가신 임을 어찌할꼬.
영화 제목과 관련된 내용은 이 정도로 할까요?^^

이 영화가 인기있자 마을에서 조성하기로 했던 길 이정표 같습니다만, 현장은 그렇지 않더라고요~
이 사업이 계속 추진되고 있는지는 잘 모르겠지만 고 조병만 할아버지의 팬으로써 하루 빨리 조성되어 많은 사람들이 이 길을 둘러보기를 원합니다~

할머니가 밤에 화장실 가실때 할아버지께서 노래를 부르시던 그 화장실이며, 영화속 배경들이 고스란히 잘 유지되어 있더군요~~~~
현재 살고 계신분의 따뜻한 배려덕으로 안방에 들어가 차도 한잔 할 수 있었습니다. 감사했어요~



귀 떨어진 장독대를 찾아보았지만, 찾을 수 없었네요~ 할머니 집안 대대로 내려오던 보물같은 존재여서 아마 가지고 나가셨을 듯 합니다.

삼성 세탁기도 그대로 있었네요~
할아버지를 위해 요리하시던 그 싱크대 입니다!!!

식구들을 이 다리 배경으로 잘가라 하시던 장면에서 나온 다리의 이름은 청평교 였네요~
영화가 끝나고 주인공은 사라진 영화의 무대에서 접하게된 할아버지 할머니의 뒷 이야기는 남아 계신 할머니의 건강과 장수를 기원하고, 할아버지가 보여주셨던, 하셨던 대사에서 좀 더 젋은 우리가 배워야 할것들이 너무 많기에 잠시 들러 그 분들의 사랑을 논하기엔 정말 괜찮은 시간 이었던 것 같습니다.
찾아가실때는 횡성 고시리를 치고 찾아가시면 촬영지 안내판이 있어 어렵지않게 찾아 가실 수 있고, 영화 촬영지 이지만, 현재 그곳에 살고 계신분에 대한 기본 도리는 꼭 지켜주셔야 할듯 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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