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시간에 1권 퀀텀 독서법 - 김병완

2020. 2. 6. 15:09독서

책의 제목을 처음 접했을때, 그리고 유독 눈에 뜨이는 단어 "퀀텀"의 이미지 때문 이었을까요?^^

무슨 속독학원 교제인가 했습니다. 하지만, 책을 읽어 갈 수록 이책을 들기 잘했다는 생각이 들었고, 다독에 대한, 그리고 속독에 대한 것을을 접할 수 있어서 좋았습니다. 이유가 어떻게 되든, 이책을 읽고 1년에 5~60권 정도의 책을 읽으려고 노력하고 있으니까요? (물론 본 책에서는 훨씬 많은 양의 독서를 주문 합니다^^)

책을 읽으며 마음에 와 닿았던 내용을 정리해 보면,


결국 양이 질을 낳는다

물은 99도에서 100도로 넘어가는 순간 끓는점에 도달한다. 99도와 100도는 겨우 1도 차이다. 그러나 이 1도 차이가 액체와 기체라는 차원을 뛰어넘는 엄청난 역할을 한다. 이처럼 단 한 권의 책이 1도의 역할을 하기 위해서는, 그전에 읽은 99도에 해당하는 엄청난 양의 책이 반드시 필요하다.


무엇보다 1,000권의 책도 읽어보지 않은 사람들이 내다보는 세상과 1만 권의 책을 독파한 사람이 내다보는 세상은 분명히 다르다. 이것은 등산에 비유하는 것이 가장 명쾌할 것 같다. 중간 높이 정도의 산에 올라가서 세상을 보는 것과 가장 높은 산에 올라가서 세상을 보는 것은 분명 다르다.


독서의 힘

독서를 제대로 한다는 것은 책에 담겨 있는 지식과 정보를 자신의 것으로 삼는 것을 의미하지 않는다. 이런 독서를 하면 절대 의식이나 사고력이 향상되지 못하고, 세상을 다르게 내다볼 수 없다. 지식과 정보를 넘어 새로운 사고의 세계로 나아갈 수 있어야 한다. 그것이 바로 독서의 힘이다.


큰 물통에 물을 받으면 어느 순간 물통에 물이 차 넘친다. 나는 이러한 임계점을 경험했다. 이런 임계점의 독서량이 내게는 5,000권이었다. 5,000권을 독파한 뒤에는 그냥 달라진 정도가 아니라 천지개벽이라고 할 만큼 나 자신에게 엄청난 변화가 일어났다.


독서는 눈으로 하는 것이 아니다. 독서는 눈으로 하는 지각 과정이 아니라 뇌로 하는 사고 과정이다. 독서는 눈의 기능을 활용한다기보다 뇌의 기능을 활용한다. 그래서 독서의 속도는 눈의 지각 속도가 아니라 뇌의 생각 속도에 좌우되는 것이다.


글자 하나하나를 차례로 읽어 내려가는 기존의 독서법은 눈과 뇌에 가장 피곤한 방법이다. 특히 뇌가 피곤을 느끼면 최고의 수면제가 된다.


퀀텀 리딩의 가장 큰 특징은 눈에 의지하는 것을 최대한 줄이고, 뇌에 의지한다는 것이다. 그리고 무엇보다 다중감각적 독서, 입체적 독서를 강조한다.


독서는 '딥 씽킹'이다. 빈약한 독서가 아니라 풍요로운 독서를 하기 위해서는 딥 씽킹이 필요하다. 딥 씽킹을 위해서는 공감각적 훈련이 필요하고, 더 나아가면 공감각 자체가 필요하다.


퀀턴 점프에서 착안한 퀀텀 리딩

"퀀턴 점프" 라는 말은 원래 물리학 용어로, (중략) 원자 등 양자가 에너지를 흡수해 다른 상태로 젼화할 때 서서히 변하는 것이 아니라 일정 수준에서 급속도로 변하는 것을 의미한다.

퀀턴 점프가 이루어지기 위해서는 반드시 애너지가 필요하다. 이는 독서에서도 마찬가지다. 어떤 사람에게는 광기가. 어떤 사람에게는 의식 혁명이, 어떤 사람에게는 열정이, 또 어떤 사람에게는 열등감이 에너지다.

 


몇줄 서평

 

이 책을 일고, 퀀텀 독서법이라는 방법이 정말 효과가 있을까 하는 생각이 들었습니다.. 아무리 속독 이라지만, 1시간에 1권이라는 책을 읽고나면, 사실 책속에 있는 저자가 전달하고자 하는 것을 제대로 파악할 수 있을까? 라는 약간의 불신?^^

나야 말로 책을 정말 구석까지 읽는 느림보 타입의 독서가라면, 저자의 경우는 정말 하루에 수십권의 책을 읽을 수 있겠다 싶었습니다. 이 독서법은 그야 말로 공감하는 사람도 있고 그렇지 않은 사람도 존재할 것으로 생각됩니다.

그럼에도 초의식 독서법, 초공간 리딩 훈련, 퀀텀 독서법이라는 방법 그자체보다는 '책을 많이 읽어야 넘쳐 흐른다'는 그의 독서 관점에는 깊이 공감할 수 있었습니다. 저자의 말처럼 평범한 사람일수록 독서를 많이 해야 함을 느끼기에 충분한 책이었다고 생각합니다.

 

모두가 책을 얼마나 빨리 읽느냐, 그래서 많은 책을 읽고 많은 지식을 쌓는게 독서의 목표라면, 속도는 느리지만 많은 책을 읽어가다 보면, 어느 순간 빠르게 읽게 되어진다고 봅니다. 책에서 인용하고 있는 것이나, 말하고자 하는 내용이 어느정도 일맥 상통한 책들이 많기 때문에 자연스럽게 쉽게 이해되어 진다고 봅니다.

 

독서는 우리 인생에서 빼놓을 수 없는 즐거움 아닐까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