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백 하고도 육십구일 - 로알 칼테스타

2020. 1. 30. 15:34독서

첫장을 넘기면서 부터 느껴지는 그림의 색체감을 따라 이야기의 방향은 동화적 메세지로 흘러가는, 어른들에게도 무척 괜찮은 책이란 생각이 들었습니다. 이렇게 어른이 되어서야 웃음 지을 수 있는 이야기 이지만 주인공 소년의 마음속에 자란 우정과 그 우정이 떠나감을 극복하고 새로운 친구와 친해지는 과정은 어른인 우리에게도 별반 다른 세상의 이야기가 아닌듯 합니다.

흔히 사랑하는 사람과의 이별, 그리고 새로운 사랑이 그 사랑을 덮는다는 우리들의 이야기가 있다면 48 페이지에 걸친 어린 소년이 이야기하는 일년중 이백 육십 구일의 비는, 떠나 보낸 우정을 그리워하는 긴 시간과 마음의 복합체 였을것 입니다. 새로운 친구를 만나서 새로운 우정을 다지는 소년의 모습에서 어른인 우리가 배워야 할것이 무엇인가? 생각해 봅니다~

노르웨이 올해의 가장 아름다운 그림책으로 선정 된 책이며, 노르웨이는 강수량이 실제로 많은 나라라고 합니다^^

나름 다 이쁜 그림중 저는 이 장면도 굉창히 마음에 와 닿았습니다~